1전시실은 ‘배움’을 주제로, ‘순교’에 대해 정의하고, 세계와 한국 기독교의 순교 역사를 소개합니다.
기독교의 역사는 박해와 순교가 함께 엮어져 이루어진 역사입니다.
순교자의 삶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며, 십자가와 고난을 외면하지 않는 신앙의 근본으로 돌아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는 내면의 소리를 듣습니다.
기독교 역사상 첫 번째 순교자인 스데반의 순교 이후, 교회를 세운 초대교회 순교자, 교회를 새롭게 한 중세 종교개혁기 순교자, 선교의 문을 연 근대의 순교자 그리고 세상의 불의에 맞선 현대의 순교자들이 있었습니다.
개신교의 복음이 이 땅에 들어오기 전 천주교가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과정에서 신유박해(1801), 기해박해(1839), 병오박해(1846) 등 수많은 박해가 있었고 그 피의 대가로 마침내 신앙의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9세기 말 조선에 전해진 개신교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많은 순교자를 낳았습니다. 순교자들은 신사 참배의 강요에 맞서 자신의 생명을 드려 기독교 신앙의 순수성을 지켰습니다. 모진 고문에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도 마지막 생명의 불꽃이 꺼지는 순간까지 “주님 외의 다른 신을 섬길 수 없다”고 외친 그들의 신앙고백을 들어봅니다.
일제강점기에 이어, 6.25전쟁기에도 많은 순교자를 낳았습니다. 민족분단과 6.25전쟁의 비극 속에서 순교자들은 이념의 대립을 넘어선 사랑과 화해의 기독교정신을 실천하였습니다.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와중에서 교회를 지키고 교인들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 생명을 내어놓은 목회자와 교인들의 순교정신은 오늘 우리를 그리스도의 용서와 사랑의 길로 인도합니다.
한국 개신교 순교 정황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영상분량 14분 59초
순교자들이 남겨 놓은 설교문, 찬양, 옥중 편지, 한시 등을 들을 수 있습니다.